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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뭐로 하지? 안전하게 만드는 기준과 방법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알림이 뜨면 뒤에 숫자 1을 더 붙이는 게 전부였다. qwerty123에서 qwerty1234로. 이런 패턴은 해커의 사전 공격 목록에 이미 올라가 있다.

해커가 가장 먼저 시도하는 비밀번호

매년 발표되는 유출 비밀번호 분석 보고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비밀번호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1. 123456
  2. password
  3. qwerty123
  4. abc123
  5. iloveyou

키보드 배열 패턴(qwerty, asdf), 생년월일, 전화번호 뒷자리는 사전 공격의 1순위 대상이다. 여러 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돌려쓰면 한 곳이 뚫릴 때 나머지도 연쇄로 털린다.

안전한 비밀번호 조건

  • ✓ 12자리 이상 (길수록 유리, 8자리는 몇 시간이면 뚫린다)
  • ✓ 대문자 + 소문자 + 숫자 + 특수문자 조합
  • ✓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 사용
  • ✓ 사전에 있는 단어 그대로 쓰지 않기
  • ✗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름 포함 금지
  • ✗ 이전 비밀번호에 숫자만 바꿔서 재사용 금지
참고 8자리 숫자 비밀번호는 일반 컴퓨터로 수 초 만에 해독된다. 같은 8자리라도 대소문자와 특수문자가 섞이면 해독에 수개월이 걸린다. 자릿수보다 조합 복잡도가 중요하다.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조건을 전부 만족하는 비밀번호를 머릿속으로 짜내는 건 솔직히 귀찮다. 사이트마다 다르게 만들어야 하니 더 그렇다. 이럴 때 비밀번호 생성기를 쓰면 길이와 포함할 문자 유형만 고르면 조건에 맞는 비밀번호가 즉시 만들어진다.

생성 기록이 최대 8개까지 남아서 여러 사이트 비밀번호를 한꺼번에 바꿀 때 편하다. 암호학적 난수를 사용하고 서버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으니 보안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만든 비밀번호는 브라우저 저장 기능이나 별도 비밀번호 관리 앱에 넣어두는 게 좋다. 머릿속에 외우겠다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도구에 맡기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