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제품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하려는데 바코드가 필요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GS1 코드를 발급받은 뒤, 그 번호를 바코드 이미지로 만들어야 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한참 헤맸다. 포토샵으로 직접 그릴 수도 없고, 바코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려니 가격이 부담이다.
바코드 형식, 아무거나 쓰면 안 되는 이유
바코드에도 규격이 있다. 마트에서 찍히는 바코드와 택배 송장 바코드는 형식이 다르다. 용도에 맞는 형식을 골라야 스캐너가 제대로 인식한다.
- EAN-13
- 전 세계 유통 상품에 쓰이는 13자리 표준 바코드. 한국에서 판매하는 소비재 대부분이 이 형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급받는 번호가 여기에 해당한다.
- Code 128
- 영문, 숫자, 특수문자까지 모두 담을 수 있는 범용 형식. 택배 송장, 물류 라벨, 재고 관리에 주로 쓴다.
- UPC-A
- 북미 시장 12자리 표준. 아마존 미국에 입점하거나 북미 수출품에 필요하다.
- ITF-14
- 14자리 물류 전용 바코드. 개별 상품이 아니라 박스 단위 포장에 붙인다.
바코드 만드는 과정
온라인 바코드 생성기에서 형식을 고르고 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바로 그려진다. EAN-13을 선택했다면 12자리를 넣으면 체크 디짓(13번째 자리)이 자동 계산된다. 미리보기에서 확인하고 PNG로 다운로드하면 끝이다.
선 두께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라벨 크기에 맞출 수 있고, 바 색상과 배경색도 바꿀 수 있다. 다만 실제 유통용이라면 검은 바에 흰 배경이 표준이니 색상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인쇄할 때 주의할 점
- 해상도: 최소 300dpi 이상으로 인쇄해야 스캐너 인식률이 높다. 화면에서 선명해도 인쇄하면 번질 수 있으니 실제 출력 후 스캐너로 테스트해볼 것.
- 여백: 바코드 좌우에 최소 2.5mm 이상 여백(Quiet Zone)이 있어야 한다. 이 영역이 없으면 스캐너가 바코드 시작점을 못 찾는다.
- 크기: EAN-13 기준 권장 크기는 가로 37.29mm × 세로 25.93mm다. 이보다 작게 줄이면 인식 오류가 날 수 있다.
참고 바코드 번호 자체는 GS1(한국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바코드 생성기는 그 번호를 스캔 가능한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도구일 뿐, 번호를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자체 재고 관리용이라면 번호를 임의로 정해도 되지만, 유통 판매용은 반드시 공식 발급이 필요하다.